국제 국제일반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 이례적으로 핵무기 보유 시사

뉴시스

입력 2022.08.03 07:12

수정 2022.08.03 07:12

기사내용 요약
이스라엘 국방력 언급 중 "다른 능력 보유" 언급

[텔아비브=AP/뉴시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해 야이르 라피드 총리와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7.14.
[텔아비브=AP/뉴시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해 야이르 라피드 총리와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7.1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가 이례적으로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시사했다고 미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피드 총리는 이스라엘 원자력위원회 위원들이 교체된 것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방위 및 공격 능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핵무기를 의미하는 "다른 능력"이 있음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1960년대부터 핵무기 개발을 해 수백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다른 핵보유국들과 달리 핵보유 사실을 공식 발표한 적이 없으며 지도자들이 핵보유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경우 애매한 답변을 하는 "불투명" 정책을 유지해 왔다.


불투명 정책을 처음 언급한 발언은 1960년대 국방부 차관이던 시몬 페레스가 이스라엘이 "분명 이 지역에서 핵무기를 보유하는 첫번 째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내용이다.

최근에는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가 독일 TV에서 이스라엘을 미국, 러시아, 프랑스와 함께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로 나열하면서 핵보유를 인정하는 듯 했으나 그는 뒤에 발언을 취소했다.



벤야민 네타냐후 전 총리도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핵보유국"이라고 한 차례 언급했다가 자신의 발언은 "핵발전"을 의미한 것이었다고 부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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