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적 연대감 이런 것에 크게 기여"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입주한 삼성전자 호찌민가전복합(SEHC, Samsung Electronics HCMC CE Complex)을 방문해 "경제적인 역할 외에도 정치, 사회적인 연대감 등 이런 것을 가지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는 베트남 정부가 세계적인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한 3대 첨단 클러스터다. 삼성전자 호찌민가전복합은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입주한 생활가전 사업장으로,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는 TV,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을 생산한다.
호찌민가전복합은 전 세계 삼성전자 가전공장 중 두 번째, TV 생산시설 중 세 번째로 크다. 지난 2021년에는 9400만 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
그는 "호찌민도 그렇고, 하노이 인근에도 삼성전자의 동남아 생산기지가 설립돼있다"며 "삼성 입장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그렇고 바람직한 장면"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 동남아시아 국가에 위치한 생산기지에 대해서는 "중국 외에 동남아 다른 곳에 생산기지가 비슷한 숫자로 유지된다. 중국에 하나 만들면 동남아나 다른 곳에 하나 정도 더 만들어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쪽에 생산공장들이 입주하는 게 안전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국에 공장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중국과의 관계가 정치적으로 미묘해질 때마다 가슴이 덜컥하다"며 "업종별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정치적인 결정들이 계속 나온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전판 역할을 하는 국가 중 베트남의 입지 조건은 어떤지, 어떤 조건으로 기업들을 유치하는지 등 중국과 비교해서는 어느 정도 유·불리가 있는 지 저희들이 주안점을 가지고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국가 중장기 산업전략을 펴는 데 참조하려고 했다. 이런 것을 현장에서 와서 보고, 현장에서는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 지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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