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극심한 한발로 소말리아 난민 91만8천여명 발생- 유엔

뉴시스

입력 2022.08.04 08:00

수정 2022.08.04 08:00

기사내용 요약
우기 5번째 비 안내려 기아 인구 700여만명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구호용 항공기 동원
2023년까지 살인적 한발 피해 계속될 듯

[모가디슈=AP/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모가디슈에 있는 기아대응행동(ACH)이 운영하는 영양실조안정센터에 심각한 단백열량부족증인 콰시오커(Kwashiorkor)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소말리아에서 올해 4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06.08.
[모가디슈=AP/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모가디슈에 있는 기아대응행동(ACH)이 운영하는 영양실조안정센터에 심각한 단백열량부족증인 콰시오커(Kwashiorkor)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소말리아에서 올해 4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06.0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소말리아에서 극심한 한발로 인한 기아와 영양실조 , 각종 전염병의 창궐을 견디다 못한 난민 91만8000여명이 집을 떠나 떠돌고 있다고 유엔 산하 구호단체들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재 소말리아의 90% 이상이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미 소말리아의 우기 5번째에 걸쳐서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이 2023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발표했다.

인도주의 구호단체들이 올 해 1월부터 이 지역의 이재민 700여만 명 가운데 400만명에게 긴급 생존 구호품과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유엔은 가장 최신의 보고서를 인용해서 "이 지역 전체에 굶주림이 만연해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위태로운 취약 계층에만 우선적으로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접근이 어려운 오지에 있는 90만 명에게는 유엔인도주의 구호 항공서비스가 구호품을 전했다. OCHA는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와 위생시설, 최소한의 식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근에는 인도주의적 구호를 위해 필요한 기금의 대대적인 확대 운동을 벌인 결과 기부금이 어느 정도 늘어났으며, 그 결과 가장 가뭄 피해가 혹심한 지역의 난민들에 대한 구호를 더 늘릴 수 있게 되었다고 OCH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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