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영우' 덕분?..수족관 속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바다로 돌아간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4 08:17

수정 2022.08.04 10:19


해양수산부가 3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비봉이.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3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비봉이. 해수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건 마지막 남방큰돌고래인 '비봉이'가 드디어 바다로 귀향한다.

해양수산부는 3일 '비봉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봉이'는 17년 동안 수조에서 살았고, 사람 나이로는 40대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는 그동안 전문가 등과 함께 비봉이의 해양방류를 위한 세부 계획을 논의했고, 야생적응 훈련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연안에서 약 12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되고 있는 종이다. 해양보호생물 지정 당시 국내 수족관에서 총 8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정부는 2013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방류하는 등 총 7마리를 방류했다.

'비봉이'는 퍼시픽랜드의 수조를 벗어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 설치된 가두리 훈련장에서 활어 먹이훈련, 야생 돌고래 개체군과의 교감 등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제주도 인근 해역에 최종 방류될 예정이다.
방류 시에는 위치추적 및 행동특성 파악을 위해 GPS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