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모 씨를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으로 일했던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전해졌다.
배씨는 김씨의 수행비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김씨를 상대로 제기된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불법 처방전 발급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경찰은 배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유용 등 과정에서 김씨를 비롯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 여러 사실 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수 시간의 조사 뒤 귀가했다.
배씨가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고발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사건 본류 수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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