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원두 가격 인상으로 카페에 이어 스틱커피·드립백·캡슐커피 제품도 비싸지고 있다. 카페 가격 인상에 매장 대신 집에서 '홈카페'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최근 자사몰에서 판매하는 드립백·캡슐커피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인상 품목에는 △스틱커피 비니스트 △비니스트 커피믹스 △캡슐커피 △드립백 등이 포함됐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여러 온라인 유통 판매처에서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며 "자사몰 또한 판매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불가피하게 올해 5월부터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홈카페 제품 가격 인상은 처음이 아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카페 '폴바셋'은 마트·이커머스 채널 등에 판매하는 RTD·드립백·원두 가격을 7월부터 인상했다. 평균 가격 인상률은 18%다.
가격 조정에 따라 폴바셋 시그니처 블렌드(500g) 제품 가격은 3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8000원 올랐다.
이 외에도 △커피 캡슐(돌체구스토 호환·싱글오리진 룽고 과테말리) 9900→1만900원(1000원) △바리스타 캡슐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네스프레소 호환) 7500→8200원(700원) △콜드브루 에스프레소 원액(300㎖) 1만6900→1만8900원(2000원) △시그니처 블렌드 드립백(6개입) 9500→9900원(400원) 등으로 상향 조정됐다.
가격 인상은 치솟는 원두값 때문이다. 폴바셋을 운영하는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원두 가격이 오르고 있어 관련 제품 판매가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두값은 요동치고 있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지난달 14일 파운드당 199.2센트에서 20일 기준 218.15센트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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