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롯데슈퍼의 온라인몰 롯데슈퍼프레시가 고객에게 상품과 함께 동봉되는 종이 주문내역서를 모바일로 바꾸는 등 친환경 행보에 나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친경경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프레시는 이달 8일부터 종이 주문내역서를 모바일 주문내역서로 전환한다. 탄소중립 실천 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롯데슈퍼프레시는 롯데 이커머스 채널인 롯데온 안에 있는 롯데슈퍼 몰이다.
고객들은 배송되는 상품에 동봉된 종이 내역서 대신 롯데슈퍼프레시 웹사이트 주무내역에서 주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슈퍼프레시 관계자는 "종이 주문 내역서에 소비되는 감열지의 양이 상당해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모바일 내역서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만이 아니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롯데 전 계열사에서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일찌감치 백화점 업계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 도입했다. 2014년 8월부터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모바일 영수증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 서비스 가입자수만 500만명에 이른다. 특히 이달 1일부터 롯데백화점 앱에서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은 고객에게 구매 후기 작성시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 이용을 독려에 나서고 있다.
또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도 6월부터 엘포인트 회원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구매건도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동되는 '스마트 영수증'을 운영중이다.
롯데마트 역시 온라인 주문의 경우 롯데온 앱에서 주문내역서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매장 구매의 경우 '롯데마트GO' 앱에서 스마트 영수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 영수증 발급시 1건당 100원의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를 고객에게 적립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실천 등이 유통업계 핵심 가치로 떠오르면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바뀜에 따라 기업들도 환경 보호를 앞세우며 저탄소·친환경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