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왕이외교부장, 프놈펜회의서 뉴질랜드에 전략적 동반자관계 제의

뉴시스

입력 2022.08.05 07:28

수정 2022.08.05 07:28

기사내용 요약
마후타 뉴질랜드 장관, "경제협력 국민교류 면에서 이미 파트너"
중국, 태평양 지역에서 공공연하게 대미 결속 노력 계속

[ 신화/뉴시스] 8월 4일 캄보디아에 도착해 훈센총리와 만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그는 이곳 아세안 플러스3 회담에서 대만에 관련한 대미 강경입장을 밝히고 태평양 지역 각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데에 주력했다.
[ 신화/뉴시스] 8월 4일 캄보디아에 도착해 훈센총리와 만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그는 이곳 아세안 플러스3 회담에서 대만에 관련한 대미 강경입장을 밝히고 태평양 지역 각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데에 주력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 국무위원겸 외교부장이 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외무장관과의 별도 회담에서 두 나라의 더 풍성한 이익을 위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체결을 제안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왕이부장은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과의 이 날 별도 회담에서 중국과 뉴질랜드가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50주년이 되었다며 중국은 협정 체결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왕이는 중국과 뉴질랜드가 반세기에 설쳐서 건전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관계를 진전지켜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 동안 위대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양국 국민들에게도 현실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는 두 나라 정상들의 전략적 지도력 아래에서 두 나라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를 증진시켜왔으며, 중국의 선진국과의 외교전선 가운데 중국- 뉴질랜드의 관계를 선도적으로 유지하는 최전선에 함께 했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뉴질랜드가 중국과의 현실적인 정책을 추구한 데 대해서 감사한다며 공동 개발, 공동 번영의 파트너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뉴질랜드와 협력하면서 상대국의 주권과 영토의 온전성을 존중했고 상대국의 핵심 이해관계와 주요 관심사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뉴질랜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왕이부장은 말했다.

왕이부장은 특히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 문제로 도발을 한 것은 미국이며, 미국이 평화를 해치고 먼저 위기를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중국의 반발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앞으로도 주권과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 국제법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분발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의 마후타 외무부장관은 뉴질랜드와 중국은 양국관계의 강력함과 경제적 협력,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유대로 보아 이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화답했다.

따라서 뉴질랜드는 경제와 무역, 농업, 교육,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환경 보호등 여러 방면에서 중국과 효과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며 직항 항공편 증가와 국민간의 교유를 늘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마후타 장관은 말했다.

또한 중국의 '하나의 중국'정책을 계속 지지하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국제적 위상을 수호하며 함께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마후타는 뉴질랜드는 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들과 새롭게 관계를 증진하고 있는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태평양섬나라 포럼(PIF)를 통해서 관계를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과 뉴질랜드는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이견이 있지만, 앞으로도 양국이 솔직한 소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남태평양 섬나라들과도 거의 반세기동안 교유해왔고 이 나라들에 대해서도 "섬나라들이 주체가 되고 선도하는 방식의" 개발의 원칙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지역이기주의나 제로섬 게임에는 반대한다며 뉴질랜드와의 윈-윈 협력을 제안하고 앞으로 두 나라가 태평양 지역의 양자, 혹은 다자협력을 선도해가가면 시너지 효과와 함께 상당한 이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아세안+3 회의는 지난 1997년 동아시아에 닥친 금융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처음 시작됐다. 이후 금융 위기와 식량 비상사태에 대비한 안전망 제공을 위해 역할을 해왔다.


이번 프놈펜 회의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이 결사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열려 특히 중국의 반응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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