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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사냥', '괴물'이후 16년만에 이룬 쾌거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5 08:28

수정 2022.08.05 08:28

제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공식 초청
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28일 국내 개봉하는 김홍선 감독의 '늑대사냥'이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이하 토론토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토론토 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로, 북미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다.

토론토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은 강력한 비주얼과 젊은 감각의 영화들이 새벽 시간에 상영되는 공식 부문으로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초청된다는 점에서 칸 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과 유사하다. 우리나라로선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2006년 이 부문에 초청된 이후 무려 16년 만의 쾌거다.

영화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물이다.

해외배급사 화인컷 측은 “미드나잇 매드니스는 매년 전세계 장르 영화 중 5~6편 정도의 소수 영화를 엄선해 온 만큼 초청이 쉽지 않은 섹션"이라며 "특히, 영화제 기간 중 가장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운 금요일과 토요일 새벽에 '늑대사냥'의 프리미어가 이루어질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늑대사냥'은 1,237석 규모의 라이어슨 극장에서 자정에 첫 공개된다.

토론토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프로그래머 피터 쿠플로스키는 “한 종류의 영화로 시작해서 다른 형태로 충격적으로 변하는 장르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데, '늑대사냥'은 이 점에서 매우 구성과 전개가 훌륭하다”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영화 '늑대사냥'은 '변신'(2019), '기술자들'(2014), '공모자들'(2012)등의 장르 영화를 선보여온 김홍선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다.
서인국, 장동윤, 최귀화, 성동일, 박호산, 정소민, 고창석, 장영남, 손종학, 이성욱, 홍지윤 등이 출연한다.

한편 앞서 올해 토론토영화제에는 이정재 감독의 '헌트'가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는 정우성 감독의 '보호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홍상수 감독의 '탑'이 초청 명단에 나란히 올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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