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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자회사 지분가치 부각...목표가 15만원-SK증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5 08:30

수정 2022.08.05 08:30

에코프로 조직도. 사진=SK증권
에코프로 조직도. 사진=SK증권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5일 에코프로에 대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상황과 맞물려 잠재력을 발휘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에 특화된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다. 자회사로는 상장사 에코프로비엠(지분율 46%), 에코프로에이치엔(지분율 31%)이 있다. 비상장사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지분율 51%), 에코프로CNG(지분율 48%), 에코프로이노베이션(지분율 97%), 에코프로AP(지분율 90%)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전구체 수입 물량 중 중국 비중은 95%로 미·중 무역갈등과 배터리 업체들의 미국 진출 등에 따라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구체 CPM1 공장은 2만4000t이 풀가동 중에 있으며, CPM2 공장 2만4000t은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생산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전구체 가격도 니켈, 코발트 가격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한 수준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2021 년 하반기부터 가동된 황산화 공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서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 "에코프로CnG는 리사이클 돼 나오는 제품을 황산니켈 등의 상품화를 거치지 않고 솔루션 형태로 바로 전구체 제조공장(에코프로머티리얼즈)과 양극재 제조공장(에코프로비엠)에 공급이 가능해 건조공정의 비용 또는 액체 운송비용의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지분가치만 시가로 5조7000억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지주사 할인율 50%를 적용해도 현재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을 상회한다"면서 "그 동안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분가치가 에코프로 주가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에코프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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