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네티즌들, ‘하나의 중국’ 지지않는다고 한류 스타까지 비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5 10:31

수정 2022.08.05 10:31

걸그룹 블랙핑크.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연합뉴스

중국 네티즌들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지 않는 중국계와 외국 연예인들을 비난하면서 한류 스타들까지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야후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을 강행하자 중국 관영방송 CCTV는 웨이보에 ‘하나의 중국’과 함께 대만은 중국의 일부임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또 여기에 일부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 스타들도 합세하고 있다.

그러나 한 중국 네티즌이 ‘하나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외국 국적의 중국계 스타와 한국과 미국 등 외국 연예인들의 명단까지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비난하고 있다고 야후뉴스는 전했다.

대만 가수 겸 배우 히비 티엔(田馥甄)은 소셜미디어에 파스타를 먹고 있는 사진을 올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지지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펠로시 의장이 이탈리아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걸륜 등 대만 옌예인, 미국 국적인 윌버 판, 캐나다 국적의 에디 펑과 에디슨 첸 등도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비판 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 JJ 리와 리롄제 등 싱가포르 국적자와 양자경 등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연예인들도 올랐다.

야후는 하나의 중국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은 한류스타 보아와 블랙핑크, 지드래곤 뿐만 아니라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가가, 리한나 같은 중국계가 아닌 스타들까지 하나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태생이 아닌 연예인까지 중국 정치에 끌어들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장 먼저 비판을 시작한 네티즌은 "중국에서 돈을 벌었다면 중국 연예계의 일부"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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