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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비트코인 2만2천선 하락..지정학적 상황이 시장 향방 좌우

[중국 동부전구 위챗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중국 동부전구 위챗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하며 2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량과 변동성은 줄어들고 있다.

1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2% 하락한 2만2623.45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1% 상승한 3035만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전보다 0.68% 하락한 1606.6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74% 하락한 216만7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 거래소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488.19포인트로 6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0.85% 떨어졌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0.31% 하락했다.

비트코인 일간 차트상으로 시가보다 시세가 하락해 종가가 낮게 마무리되는 음봉이 7일 연속 출연했다. 일일 거래량도 20일 이동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거래량은 향후 가격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낮은 거래량으로 보아 투자자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 "가상자산 가격 방향성 지정학적 상황 변화가 좌우"
일각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앞으로 며칠 내, 또는 몇 주 내 완전히 다른 두 방향 중 하나로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 중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간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타임 계열 금융전문지 넥스트어드바이저에 따르면 마틴 히스뵉 업홀드 블록체인 및 암호화 연구 책임자는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크게 하락하거나 다시 반등해 올해 여름 최저점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는 두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전자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반발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가상자산이 6월 최저치로 다시 떨어질 수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전세계적으로 심화된다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히스뵉 책임자는 "세계 정치와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시장 내 예측 불가능성이 커진다"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분석가 역시 "올해 7월은 주식과 가장자산 시장에게 2020년 이후 가장 좋은 달이었지만 세계 최대 경제국인 중국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인베이스, 블랙록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10% 주가 급등
한편 4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10% 급등했다. 장 중에는 40%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블랙록의 통합투자 플랫폼 알라딘의 기관 고객들에게 가상자산 거래, 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 역시 "기관 고객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은 기존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매체들은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지난 1년 가까이 이어진 암호화폐 겨울이 마침내 해동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호르 두사니프스키 S3파트너스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파트너십 발표로 코인베이스 공매도 세력들이 엄청난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한 숏스퀴즈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