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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하락에 대통령실 "악의적 프레임도 있지만..힘 모아달라"

대통령실 관계자 "다시 힘 모아주길 부탁"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기 위해 혼신 다할 것"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24%, 6.1 지선 이후 하락세
野 악의적 프레임에 "없다고 할 수 없다" 불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하면서 하락세가 멈추지 않자, 대통령실은 5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에 따른 지지율 하락도 일부 있음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실은 다각도로 대안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채 석달이 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 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8월 첫째 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4%가 긍정평가한 반면 66%가 부정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p 하락한 동시에, 부정평가는 같은기간 4%p 상승했다.(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같은 조사 결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긍정 25%, 부정 64%) 조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최저치는 29%였다.

6.1 지방선거 승리 직후 53%였던 국정 지지율은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7월 첫째 주에 30%대 지지율로 하락했고, 7월 넷째 주에는 28%로 30%선마저 내준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여론조사나 언론 보도는 국민 뜻을 엿보고 헤아릴 수 있는 중요 참고자료"라면서 "그 뜻을 참모들이 늘 살피고, 부족한 부분 있었다면 보완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모들 입장은 한결 같다"며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국민들께서 성과를 내면 평가해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휴가 복귀 이후 인사개편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파악하거나 전할 말이 없다"며 "여러 여론들을 저도 다 듣고 보고 있다. 그러나 무슨 인사권 행사에 관한 부분을 인사대상자인 한 사람이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은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때문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야당의 프레임도 작용했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여러가지로 집요하게 하는 게 영향이 있지 않나.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SNS로 퍼나르는 것들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동시에 이준석 대표의 윤 대통령 비판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정치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당내 상황이 복잡하다 보니 여러 분들이 이런저런 말 하는데 대통령실이 일일이 말하는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