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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앞둔 조규성 1골2도움…김천, 성남 4-1로 꺾고 10위 도약(종합)

뉴스1

입력 2022.08.05 21:57

수정 2022.08.05 21:57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김천 상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김천 상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제주 유나이티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제주 유나이티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성남=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천 상무가 1골2도움 맹활약을 펼친 '말년 병장' 조규성의 활약을 앞세워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FC서울 원정에서 4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김천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김천은 6승8무11패(승점 26)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수원 삼성(5승9무10패‧승점 24)을 제치고 10위가 됐다. 3연승이 무산된 성남은 4승6무15패(승점 1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는 9월7일 전역을 앞두고 김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조규성은 전반 선제골과 김경민의 결승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던 김천은 전역을 앞둔 조규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조규성은 전반 6분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김경민의 패스를 받은 뒤 권완규를 앞에 두고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13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에서 주민규(제주)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 부문 1위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14골을 넣고 빗셀 고베(일본)로 이적한 무고사다.

선제 실점 후 성남은 뮬리치, 밀로스 등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답답했다. 이에 김남일 감독은 전반 31분 권순형을 빼고 김민혁을 투입, 빠르게 변화를 줬다. 그러나 뮬리치가 골문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겨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였고 후반 7분 밀로스가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발견돼 골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김천은 후반 10분 역습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성남의 공격을 차단한 뒤 조규성이 상대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김경민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김영광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한 김경민은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성남은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20분 박수일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박수일은 팔라시오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자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성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후반 38분 밀로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넘긴 김천은 후반 추가에 나온 시간 명준재의 연속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주공, 제르소의 연속골을 묶어 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8일 성남전 승리(3-2) 이후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긴 제주는 10승7무8패(승점 37)가 되면서 4위를 유지했다. 3위 포항 스틸러스(11승7무6패‧승점 40)와의 승점 차도 3점으로 좁혔다.

반면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의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은 4경기 만에 패배, 7승9무9패(승점 30)로 8위에 머물렀다.

제주와 서울은 전반전 45분 동안 공격 마무리 작업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득점에 실패했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5분 제주 쪽으로 기울었다. 제르소가 왼족 측면을 돌파한 뒤 연결한 공을 김주공이 높이 뛰어 올라 헤딩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제주는 후반 22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제르소가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온 뒤 오른발로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을 시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제주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수문장 김근배에게 막혀 영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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