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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전쟁' 첫 날, 키움이 웃었다…하루 만에 고지 탈환

뉴시스

입력 2022.08.05 22:29

수정 2022.08.05 22:29

기사내용 요약
2회 2사 후 7득점, LG 추격 뿌리치고 8-7 승리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홈런을 친 키움 푸이그와 이정후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2.08.0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홈런을 친 키움 푸이그와 이정후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2.08.0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위 자리를 둘러싼 혈투의 첫 날, 키움 히어로즈가 웃었다.

키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난타전 끝에 8-7로 꺾었다.

전날 SSG 랜더스전 패배로 LG에 승률이 뒤진 3위로 밀렸던 키움은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키움(59승2무38패)과 LG(57승1무38패)의 승차는 1경기다.


선발 최원태가 3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주춤했지만 불펜진을 동원해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지영과 이정후, 푸이그가 2타점씩 책임졌다.

71일 만에 2위로 도약했던 LG는 다시 3위로 밀렸다. 믿었던 켈리가 3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2020년 5월16일 키움전부터 이어지던 켈리의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은 75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0-1로 뒤진 키움은 2회초 7득점의 빅 이닝으로 흐름을 바꿨다.

2사 3루에서 이지영의 중전 안타로 균형을 맞추더니 박준태가 켈리와 12구 승부 끝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하위 타선이 살린 불씨는 상위 타선으로 옮겨 붙었다.

김준완의 안타 때 1점을 추가한 키움은 김태진의 초구 공략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모은 후 이정후의 2타점 3루타로 5-1까지 달아났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LG 홍창기의 타격 때 키움 선수들이 3루에 있던 LG 오지환의 홈 아웃 판정에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지환은 세이브를 인정받았다. 2022.08.0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LG 홍창기의 타격 때 키움 선수들이 3루에 있던 LG 오지환의 홈 아웃 판정에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지환은 세이브를 인정받았다. 2022.08.05. livertrent@newsis.com
푸이그의 한 방은 켈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푸이그는 켈리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 밖으로 향하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7-1까지 벌어졌다.

LG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회말 테이블 세터 박해민-문성주가 안타와 볼넷으로 밥상을 차리자 김현수가 스리런 홈런을 날려 4-7로 추격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문보경의 3루타와 유강남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한 LG는 6회 1사 만루에서 나온 홍창기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에 파고들면서 6-7로 따라 붙었다.

심판진은 최초 오지환에게 아웃을 선언했지만, LG 벤치는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 번복을 이끌어내 값진 1점을 올렸다. 다만 LG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박해민이 친 공이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7회 추가점을 신고했다.
2사 3루에서 이지영이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올라온 정우영에게 적시타를 선사했다. 스코어는 8-6 키움의 리드.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이재원의 솔로포로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무사 1루에서 박해민-문성주-김현수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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