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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TK서 막 올리는 민주 순회경선…李 '압승' 朴 '박빙' 姜 '선방' 기대

뉴스1

입력 2022.08.06 06:00

수정 2022.08.06 09:15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 강훈식,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2022.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 강훈식,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2022.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이 5일 강원·대구·경북(TK)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여전히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예비경선을 기점으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인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추격도 매서워 첫 경선에서 당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강원도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과 대구 EXCO에서 강원·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가 마무리되면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강원·대구·경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원 숫자가 적지만 이곳에서의 당심이 향후 순회경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권 주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경우 강원·대구·경북에서 과반 압승에 성공할 경우 '어대명'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반대로 박 후보와 강 후보가 이곳에서 선전한다면 전당대회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후보 측은 강원·대구·경북에서 과반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이 후보의 고향이기도 한 만큼 이곳에서 97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대세론을 굳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TK는 후보의 고향이기도 해 이곳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야 소위 말하는 대세론이 이어질 수 있다"며 "과반 득표율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일 이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며 맹추격 중인 박 후보는 박빙의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순회경선 지역의 당심이 최근 여론조사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경우 '이재명 대 박용진'의 일대일 구도도 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렸다.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박 후보는 25.1%로 이 후보(44.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와 박 후보가 5대 4 정도 구도만 만들어도 남은 3주 동안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강 후보는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확실한 2위 주자로 자리매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위원들의 전폭적 지지로 예비경선을 통과한 만큼 당원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강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일반 국민과 당원의 관점은 다를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강원 지역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있어 강 후보가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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