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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부담되는 치킨값…대형마트 3사 '저렴이' 치킨 공략

뉴스1

입력 2022.08.06 07:01

수정 2022.08.06 07:01

홈플러스 당당 후라이드 치킨.(홈플러스 제공) ⓒ 뉴스1
홈플러스 당당 후라이드 치킨.(홈플러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고물가에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는 마트업계가 이번엔 치킨을 공략하고 있다. 대용량에 차별화한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치킨 판매량이 급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먼저 대형마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인 6990원(후라이드) '당당치킨'을 선보인 홈플러스는 지난 6월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품 누적 판매량이 26만 마리를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인기 비결에 대해 맛·품질이라고 답했다. 저렴한 가격에도 국내산 냉장 계육(8호)을 사용했고, 맛감자 토핑까지 추가해 푸짐하게 구성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당당치킨 양념의 경우 오랜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쳐 야채 풍미를 높이고 감칠맛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맛을 구현했다"며 "대량 구매로 매입 가격을 낮추고 직접 조리·마진 축소 등으로 저렴한 가격의 치킨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7월부터 9980원에 '5분 치킨'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5분 치킨 출시와 동시에 이마트의 7월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했다.

5분 치킨은 국내산 9호닭(850g~950g 내외 닭) 냉장육을 사용했다. 에어프라이어 조리 문화를 반영해 집에서도 갓 튀긴 듯한 바삭한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레시피도 적용했다. 에어프라이어에 190도 5분만 돌리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또 점도가 낮은 물반죽 방식으로 바삭한 식감과 얇은 튀김으로 치킨 조각 수를 늘렸고 조리시간을 줄여 수분 손실을 최소화했다. 전분·쌀가루 위주로 천연 향신료 15가지 이상이 포함된 파우더를 사용해 풍미를 살렸다.

롯데마트는 한 마리 반 구성인 'New 한통가아아득 치킨'을 1만58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월 평균 3만5000개 이상 판매되며 롯데마트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산 9~11호 계육을 사용한 제품으로, 한 마리 반 용량을 한통 담았다. 외식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속에서 소비자들을 위해 파트너사와 협의 후 대량으로 계육을 매입해 경쟁력 있는 가격 유지하고 있다.


한 마트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외식 물가 상승으로 비교적 저렴한 마트 치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수요에 발 맞춰 저렴한 마트 델리 메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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