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북한 41년만에 수력발전소 준공…전력난 해소엔 역부족

뉴시스

입력 2022.08.06 09:38

수정 2022.08.06 09:38

기사내용 요약
41년전 김일성 건설 지시…4년전 김정은 지연에 격분
[서울=뉴시스] 북한 어랑천 3호 발전소. 2022.08.05.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어랑천 3호 발전소. 2022.08.05.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김일성이 처음 발표한 북동부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을 41년만에 마무리했으나 전문가들은 북한의 에너지 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주 함경북도의 제3 어랑천 수력발전소 공사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김일성은 지난 1981년 어랑천 발전소 건설을 지시했으나 2000년대 초반까지 공사가 진척되지 못했으며 여러해 동안 건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2018년 이곳을 시찰하면서 공사 부진에 "크게" 화를 냈었다.

어랑천 수력 발전소들의 총 발전용량은 134MW임 최근 완공된 제3발전소는 10~30MW다. 노틸러스 연구소 부연구원 데이비드 폰 히펠은 "제3발전소가 북한에선 크지만 국제 기준으로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용량을 20MW라고 가정할 때 북한의 최근 총 전력 생산량의 0.5% 수준으로 북한의 전력난을 풀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력발전소 건설에 "부적절한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거나 건설을 서두른 때문에" 운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볼 때 수력발전소 건설 노력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팩트북에 따르면 2019년 북한 주민의 26%만이 전력을 공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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