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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尹 독선 바로 잡는다" 朴 "李, 사당화" 姜 "李·朴 포용"(종합2보)

뉴스1

입력 2022.08.06 17:44

수정 2022.08.06 17:5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원주·대구=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일정이 6일 강원,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3주간의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강한 민주당'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의 독선을 바로 잡겠다고 했고,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사당화'를 우려하며 이 후보 지지층이 요구한 당헌 제80조 개정 주장에도 명확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강훈식 후보는 '젊은 정당'을 강조하며 두 후보 간 신경전에 "함께 지키는 일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무능력·무책임·무기력, 이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선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의 책임 아니겠냐"라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오고 다름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이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하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며 "민생과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은 적극 협력하겠지만 정쟁에 몰두하는 집권여당의 퇴행, 독선 오만은 확실히 견제할 것"이라고 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의 최근 발언과 논란 등을 직접 겨냥해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이 후보는 오전 합동연설회에서 박 후보를 향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원고에 없던 발언을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저는 공천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걱정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를 비판하거나 걱정하는 많은 분 역시 다 민주당을 걱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후보의 해당 발언과 함께 최근 논란이 된 '저소득층, 저학력층' 발언을 두고 "언론 탓, 남 탓"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변해야 하는지, 어디서 혁신해야 하는지 찾아낼 수 없다"고 직격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강원, TK 연설회에서 최근 이 후보 지지자층이 요구하는 이른바 '이재명 방탄 청원'이라 불리는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서도 명확한 반대의 뜻을 밝히다 이 후보 지지자층으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기도 했다.

박 후보는 "부정부패 결연히 맞선 민주당의 근간이고 정신으로 당헌 80조 지켜야 한다"며 "혹여라도 그것이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한 잘못된 사당화 노선을 피려는 것이라면 더더욱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후보는 두 후보 간 신경전 속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 아닌 젊은 정당'을 강조하는가 하면 두 후보 모두를 지키는 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강 후보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인가"라며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는가. 당신이 없어야 우리가 산다고 하는 게 민주당의 미래는 아니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훈식은 함께 지키는 길을 열겠다"며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
강훈식은 함께 싸우고 더 넓게 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네 번째 대통령을 만드는 그날, 그 가슴 뛰는 날을 위해 기호 3번 강훈식을 당 대표로 기용해 달라"며 "'이대로 가면 당이 흔들리고 내후년 총선도 필패 아닌가', '어떻게 만든 당의 자산인데 무너지는 게 아닌가', 서로 의심하고 불안해하는데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TK합동연설회 이후 강원·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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