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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번째 도전' 최예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사흘째 선두(종합)

최예림(23·SK네트웍스). (KLPGA 제공)
최예림(23·SK네트웍스). (KL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예림(23·SK네트웍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키며 데뷔 첫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최예림은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최예림은 2위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10언더파 206타)에 두 타 앞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이로써 최예림은 7일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와이어 투 와이어'로 데뷔 첫 우승을 할 수 있게 됐다.

2타 차 리드를 안고 시작한 최예림은 차분히 타수를 지켰다. 첫홀인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6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연속 버디 이후 8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2홀 모두 3퍼트를 하는 등 퍼팅이 흔들렸다.

최예림은 후반 들어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5m 거리 버디 퍼팅을 잡아내며 만회했고, 13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4번홀(파4)에선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2018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선 최예림은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2018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고, 올 시즌엔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세 차례 '톱 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정규투어 114번째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최예림은 경기 후 "우승한다면 엄청 울 것 같다. 루키 때부터 승승장구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마지막 18번홀부터 눈물이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 라운드가 첫 라운드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면서 "2위와 타수 차도 있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공동 2위 그룹이었던 박결(26·삼일제약), 오지현(26·대방건설), 김희준(22·하나금융그룹) 등은 이날 오버파를 치면서 최예림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1오버파의 오지현은 이예원(19·KB금융그룹), 고지우(20·도휘에드가)와 함께 공동 4위, 2오버파를 기록한 박결과 김희준은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조아연(22·동부건설)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지한솔(26·동부건설)만이 유일하게 1언더파를 기록하면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 사이 박현경은 3언더파를 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공동 6위였던 박현경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첫 이틀 간 부진하며 간신히 컷을 통과한 상금랭킹 1위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3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7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