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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먼 미 연준 이사 "9월 0.75%p 금리인상 지지"

[파이낸셜뉴스]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2019년 2월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은행가협회(ABA)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2019년 2월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은행가협회(ABA)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6일(이하 현지시간) 0.75%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준 이사는 1년마다 돌아가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권을 갖는 지역연방은행 총재 12명과 달리 항상 표결권이 있다.

5일 미 노동부가 예상과 다른 탄탄한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이튿날 보먼 이사의 발언이 나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먼 이사는 이날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캔자스은행가협회(KBA) 연설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잠잠해질 때까지는 최근의 대규모 금리인상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보먼은 연준이 지난달 FOMC 뒤 성명에서 밝힌 "지속적인 인상이...적절할 것"이란 표현에도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유의미하게, 그리고 길게 하락할 때까지는 (이전과) 비슷한 규모의 금리인상이 선택지에 올라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과 6월 FOMC에서 그랬던 것처럼 0.75%p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먼의 발언은 지난달 26~27일 FOMC 뒤 연준 이사로는 첫 발언이다.

보먼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6월에 정점을 찍고 7월부터는 하락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그는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단단한 증거들은 거의 본 적이 없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기 전에 의심할 바 없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먼은 나아가 "식료품, 주택, 연료, 자동차 등을 포함해 필수품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위험이 내년까지 이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가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서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올해에도, 또 내년에도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먼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막지 못하면 지금의 탄탄한 노동시장도 위협받게 된다면서 노동시장마저 꺾이고 나면 미국이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처럼 심각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