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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당대회 제주·인천 경선…어대명 유지냐, 97그룹 추격이냐

뉴스1

입력 2022.08.07 05:02

수정 2022.08.07 05: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 후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에서 74.81% 득표가 발표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74.81%, 박용진 후보 20.31%, 강훈식 후보 4.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 후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에서 74.81% 득표가 발표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74.81%, 박용진 후보 20.31%, 강훈식 후보 4.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 후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에서 74.81% 득표가 발표되자 당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74.81%, 박용진 후보 20.31%, 강훈식 후보 4.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 후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에서 74.81% 득표가 발표되자 당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74.81%, 박용진 후보 20.31%, 강훈식 후보 4.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이 7일 제주·인천에서 진행된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주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실시한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박용진 후보, 강훈식 후보(기호순)가 연설에 나선다. 최고위원 연설에는 장경태, 서영교, 박찬대, 고민정, 고영인, 윤영찬, 정청래, 송갑석 후보가 참여한다.

이어 오후에는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 후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결과를 발표한다.

◇이재명 '어대명에서 확대명으로'…박용진·강훈식 '추격'

이날 지역 순회 경선의 관전포인트는 첫 지역 경선지인 강원·대구·경북에서 74.81%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이 후보가 첫날의 기세를 이어갈지 여부다. 이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둘째날 경선이 진행된다는 점도 이 후보에 유리하다.

지난 대선 경선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초반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형성을 위한 기반은 마련된 셈이다. 이 후보는 어대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으로 초반 대세론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반면 이에 맞서는 박용진·강훈식 후보는 제주·인천에서 만회해 반드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다. 강원·대구·경북에서 박 후보는 20.31%, 강 후보는 4.88% 득표에 그쳤다. 추격에 나서는 두 후보 입장에서는 자칫 초반에 이 후보와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이재명 대세론'에 휩쓸려 후반부 반격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재명 "아직 초반" vs 박용진 "다음에 만회" vs 강훈식 "올라길 일만"

둘째날 지역 순회 경선에 임하는 후보들의 입장도 제각각이다.

이 후보는 전날(6일) 지역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초반부"라며 "앞으로 많은 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하고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첫 개표라서 너무 표차이가 많이 난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 당원들의 수나 이후에 있는 대의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 등이 있기 때문에 다음 경선지역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 후보는 "아직 시작이고 국민들에게 선보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충청지역 경선하면서 새 변화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고 호남, 서울까지 이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주·인천, 낮은 투표율 누구에게 유리할까

제주·인천의 낮은 투표율도 변수다. 제주의 선거인단은 3만1445명이며 인천은 3만6873명으로 총 6만8318명이다. 강원·대구·경북의 총 선거인단 4만6989명보다 2만1329명 많다.

선거인단이 많을 경우 후보들의 누적 득표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제주·인천은 온라인 투표율만 볼 경우 투표율이 앞선 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는 4일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5~6일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진행했다.

제주의 온라인 투표율은 17.8%로 현재까지 투표가 진행된 5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인천의 온라인 투표율도 25.86%에 그쳤다.
ARS투표 결과가 남아 있지만 단번에 20%포인트(p) 이상 투표율이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온라인 투표율이 22.64%를 기록했던 강원 지역은 ARS를 합산한 최종 투표율이 36.4%로 13.76%p 상승했다.


제주·인천의 낮은 온라인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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