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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감기약 신속대응 시스템 운영…'특정 품목 품귀' 사라질까

서울 한 약국에서 약사가 종합감기약이 다 팔린 후 텅 빈 선반을 가리키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한 약국에서 약사가 종합감기약이 다 팔린 후 텅 빈 선반을 가리키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8일부터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을 운영한다. 타이레놀과 판피린 등 감기약·해열진통제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재유행이 시작됐고, 감기약 등이 빠르게 소진 중이다.

식약처가 구축한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은 약국과 병·의원 현장에서 공급이 불안정한 감기약을 추려낸 뒤 제약사가 이를 확인하고, 공급이 가능한지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함께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약사회는 공급이 불안정하다고 파악한 감기약 10개 품목을 매주 선정하고, 식약처는 해당 품목 등 동일 성분 의약품 목록을 제약바이오협회를 거쳐 시스템에 입력한다.

약국은 이 시스템에서 제약업체가 '공급 가능'으로 입력한 품목을 확인해 필요한 감기약을 거래하는 도매상 등에 공급을 요청한다.

식약처가 지난 7월 의약품 제조·수입업체가 생산·수입하는 감기약 1839개 품목 수급 현황을 평가한 결과, 수요 대비 생산·수입량, 재고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식약처는 지난 1일부터 감기약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재개했다. 또 2주일마다 제약사로부터 생산·수입·유통량 등을 보고받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감기약 수급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감기약·해열진통제를 구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대표 제품은 '타이레놀'과 '판피린', '판콜', '부루펜' 등이다. 인후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은교산'이나 '갈근탕', 정기산' 등 한방약도 소비자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식약처는 감기약·해열진통제 공급 확대를 위해 원료·제조소 변경 행정 처리, 감기약에 포함되는 마약류·원료물질(코데인, 슈도에페드린 등) 수입 승인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제약업체 근로자 근무시간을 주 52시간 이상으로 연장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일부 품목은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