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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93~95%…전 주민 검병 검진"

뉴시스

입력 2022.08.07 06:46

수정 2022.08.07 06:46

기사내용 요약
한국과 유사 수치…韓항체양성률 94.9%
北 백신 접종 안해 자연 면역…韓 36.1%

[서울=뉴시스]북한 신양군에서. 2022.08.06.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신양군에서. 2022.08.06.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전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진을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이 93~95%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전문가들이 평양시를 비롯한 각 도들에서 악성 전염병을 경과한 대상들 중에서 2만여명을 선정하고 핏속 항체 검사를 진행해 분석 종합한 결과 항체 양성률이 93% 정도이며 특히 지난 4월말부터 5월10일까지 사이의 경과자들의 항체 양성률은 95% 정도이고 항체 역가도 일정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주장한 항체 양성률은 한국 내 수치와 유사하다. 지난 6월 한국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월 전국 16개 시·도(세종 제외) 국민건강영향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에 의한 전체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은 94.9%(1530명)였다.

다만 북한 주민들은 공식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절대 다수가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경우 자연 감염으로 인한 항체 양성률은 36.1%였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북한 주민들은 코로나19 집단 면역에 도달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구성원 60~90%가 면역을 보유하면 감염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집단 면역 상태로 본다. 다만 코로나19의 경우 변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북한이 모두 종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집단 면역을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조중통은 그러면서 "전국적 범위에서 악성 전염병 위기를 최종적으로 해소하고 방역 안정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전 주민 집중 검병 검진이 실속 있게 전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중통은 "신형 코로나 비루스 감염증 4중 검사 정보 관리 체계를 적극 활용해 전국적인 검병 검진, 검사 정형 등을 도, 시, 군별로 구체적으로 요해하고 검사 능력을 제고하는 데서 나서는 과학 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적시적인 실행 대책들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중통은 "주요 강하천과 지류, 수원지들에서 채수한 강물, 음료수와 방역 위험 개소들에서 채집한 미세 먼지에 대한 검사를 비롯해 방역 태세의 완벽성을 담보하기 위한 사업들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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