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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주 없나요?"… MZ세대 10명중 7명 '프리미엄 소주' 찾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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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GS25 편의점에 '원소주 스피릿'이 진열돼 있다. 2022.7.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시내의 한 GS25 편의점에 '원소주 스피릿'이 진열돼 있다. 2022.7.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MZ세대들이 '프리미엄 소주'에 취했다. 코로나19 이후 '홈술' 문화가 유행하면서 '한 잔을 마셔도 맛있는 술'을 찾는 MZ세대에게 프리미엄 소주가 각광 받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GS25 등 주요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소주 매출이 해마다 100~300% 증가했다.

CU의 전년 대비 프리미엄 소주 매출신장률은 2020년 383%, 2021년 354%로 2년 연속 30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1~7월)에도 90%의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GS25의 프리미엄 소주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107% 신장했던 프리미엄 소주는 2021년 139%로 껑충 뛰었다.

특히 래퍼 박재범 소주로 유명한 '원소주'가 판매를 개시한 7월 한 달간 프리미엄 소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소주는 '오픈런 소주'로 불릴 정도로 구매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7월12일 출시한 지 1주만에 초도 물량 20만병을 완판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실제 GS25 한 점포당 일주일에 최대 12병 배정된다.

원소주는 12일 판매된 직후부터 편의점 역사상 처음으로 부동의 주류 매출 1~2위 카스·참이슬을 제쳤다. 7월 말 기준 누적 판매 수량은 40만병에 달한다.

지난 5월부터 한국식 프리미엄 전통주 '토끼소주'를 판매한 세븐일레븐의 6월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상승했고, 7월에는 3배로 매달 가속하는 모습이다.

편의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홈술 트렌드가 강화하며 프리미엄 소주(증류식 소주)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이 늘었다"라며 "여기에 원소주 등 인기 상품이 판매되면서 판매량이 3~4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소주 시장으로 불리는 증류식 소주의 성장은 2030 MZ세대들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프리미엄 소주 매출 소비자는 20대와 30대 비중이 각각 32.2%, 30.6%로 전체 중 60% 이상을 차지했다. GS25 역시 2030의 구성비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젊은 층들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손쉽게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증류식 소주 출고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증류식 소주 출고량은 2480㎘로 전년 대비 28.5% 늘었다. 증류식 소주 출고량 증가세는 2019년 3.8%, 2020년 12.5%를 기록했다.


'프리미엄'을 내세운 초고가 소주도 첫선을 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일 '진로 1924 헤리티지'를 출시하며 '슈퍼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라고 이름 붙였다. 알코올 도수 30도에 병당 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