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5000원 로봇청소기 대란템 됐다"…전자제품 성지된 '다이소'

뉴스1

입력 2022.08.07 07:30

수정 2022.08.07 07:30

다이소 로봇청소기 사진.(다이소 제공) ⓒ 뉴스1
다이소 로봇청소기 사진.(다이소 제공) ⓒ 뉴스1


다이소 차량용 선풍기.(다이소 제공) ⓒ 뉴스1
다이소 차량용 선풍기.(다이소 제공) ⓒ 뉴스1


다이소 드라이기·고데기.(다이소 제공) ⓒ 뉴스1
다이소 드라이기·고데기.(다이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당장 사고 싶어요. 품절대란 될 듯 하네요.", "사고 싶은데 파는 데가 없어요."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 것은 다름 아닌 '로봇청소기'다. "쇼핑몰에도 잔뜩 있는 로봇청소가 왜 이렇게 소란이냐"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겠지만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5000원 헤어드라이기·3000원 차량용 선풍기 등 가성비 있는 제품이 잇달아 등장하자 소비자 지갑도 열리고 있다. 일명 '대란템' 등을 모아 전자제품 성지로 각광받는 기업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지난달 선보인 '건전지타입 로봇청소기'는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됐다. 부직포 시트를 장착해 사용하는 상품이다.
장애물과 부딪히면 자동으로 방향 전환이 가능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상품 높이가 낮아 손에 닿지 않는 소파이나 침대 밑 등 다양한 공간을 청소할 수 있다. 건전지를 넣는 방식이라 따로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해당 상품은 청소용으로 출시됐지만 고양이·개 장난감으로 사용한다는 사용 후기도 볼 수 있다. 청소해주는 애완동물 느낌으로 사용한다는 등 여러 용도로 이용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초기 물량 소진에 다이소는 해당 상품을 10월 추가 입고 할 계획이다. 로봇청소기 전용 '부직포 시트 리필'도 같이 판매하기로 했다.

소비자 가심비를 사로잡은 건 로봇청소기뿐만 아니다. 2020년 선보인 '차량용 선풍기'도 자동차 커뮤니티에 입소문을 타며 완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량용 선풍기 최근 3개월(5~7월) 판매 금액은 전년 대비 약 70% 신장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USB케이블을 연결해 작동하는 선풍기다. 차량 송풍구에 장착해 사용한다. 3단계로 풍량 조절이 가능하며 차량 송풍기에 고정 후 각도 조절도 할 수 있다. 에어컨 바람을 차량 내부에 넓게 퍼뜨릴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올 여름 기름값이 오르면서 차량 에어컨 대신 전기를 꽃아 사용하는 선풍기로 여름을 나려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초기 물량 소진에 차량용 선풍기도 2차 판매를 시작했다.

헤어 소형 가전도 인기다. '헤어 드라이기'는 최근 3개월 판매 금액이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다. '휴대용 고대기'의 경우 전년 대비 약 40% 늘었다.

헤어 드라이기는 컴팩트한 사이즈로 여행용으로 사용하거나 1인가구에서 사용하기 알맞다. 1000W출력의 강한 바람으로 모발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약풍과 강풍 2단계로 바람세기 조절이 가능하다.

휴대용 고대기는 '판 고데기'와 '봉 고데기'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판 고데기'는 스트레이트 헤어스타일 연출을 할 때, '봉 고데기'는 웨이브 헤어스타일 연출을 할 때 사용한다.
최대 발열온도가 약 180도까지 올라가 빠르게 헤어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다이소는 고물가 시대에 '가심비'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적중했다고 분석한다.
다이소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균일가'인 다이소 상품을 최근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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