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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성지' 더현대서울, 이번엔 '라이언·춘식'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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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유통 기업들이 '캐릭터 모시기'에 나섰다. 인기 캐릭터와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고 모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일부터 21일까지 더현대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라이언·춘식이'(이하 라춘)가 등장한다. 라이언과 춘식이의 아이돌 커버 영상으로 유명한 '라춘댄스'는 유튜브·틱톡 누적조회수 8700만건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는 '라춘댄스' 컴백 쇼케이스 영상을 '더현대서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이곳을 '인증샷 성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현대서울의 캐릭터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13m에 달하는 초대형 윌리 조형물과 1.8m 높이의 윌리 크루 조형물 200여개 등을 백화점 내부와 외부에 전시했다.

당시 윌리처럼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오면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는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입소문을 타자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1만2000건에 달하는 인증샷이 올라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캐릭터를 선보인 이벤트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통 기업들은 캐릭터 '유치'를 넘어서 직접 캐릭터 제작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경우다.

올해 4월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는 아파트 4층 높이의 15m 특대형 '벨리곰'이 등장했다. 벨리곰의 등장에 롯데월드타워 인근은 말 그대로 '인증샷 성지'가 됐다. 전시 기간 다녀간 사람만 300만명이 넘는다.

'캐릭터빵' 열풍에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마트마다 빵 진열에 맞춰 '오픈런'(개점 질주) 광경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강서구의 한 대형마트에는 오후 9시께 '포켓몬빵'이 들어오는데 이를 위해 매일 50~60명의 고객이 오후 8시부터 줄을 서 기다리는 광경이 연출된다.

편의점들도 '포켓몬빵'의 인기에 울고 웃는다. 2월 말 출시 이후 포켓몬빵은 종류별로 발주·판매 수량이 지점당 1개 정도로 제한돼 있다. 넘치는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류 차량이 오는 시간에 맞춰 편의점 앞에서 사람들이 기다리는 탓에 '물류런'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캐릭터 마이키링 3종'(포켓몬, 짱구, 산리오)이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했다. 하반기에도 캐릭터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캐릭터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