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박쥐' '역겹다' '사악' 고민정에게 쏟아진 악플…高, 무슨 말 했길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8·28 민주당 전당대회에 뛰어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박쥐', '사악하다'는 등 악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8명의 후보 중 '친문'으로 분류되고 있는 고 의원은 6일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지난 4일 자신이 "이재명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니 지키자, 하나가 되자고 했다"가 다음과 같은 악플 공세에 시달렸다고 했다.

즉 △ 고민정 의원이 박쥐근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예전에 미처 몰랐다 △ 고민정의원 낙선운동 때 저도 꼭 연락부탁드린다 △ 고민정의원 사악한 논리 역겹다 △ 한때 당신의 열렬한 팬이었던 걸 크게 후회하고 있다라는 것.

이에 고 의원은 당원들을 향해 "이 말은 서로가 서로에게 쏟아붓는 말들이란 생각도 든다"며 안타까움과 함께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이라면서 '우리는 동지, 하나다'고 읍소했다.

고 의원은 지나간 옛말이 되어버린 '동지'라는 말을 쓰고 있는 건 "동지는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서로의 방패가 되어주고, 잘잘못을 따질 땐 따지더라도 허물은 덮어주며,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동지를 보면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라도 적진으로 들어가는 용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며 "동지는 친구보다 더 진하고, 동지는 동료보다 더 소중한 사람들에게 쓰는 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고 의원은 "서로를 동지라 말하면서 서로를 버리라 강요하고 있는 것이 이게 진짜 우리의 모습이냐"며 "우리는 하나가 되고 우리는 진정한 동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들의 최고위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29.86%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고민정 22.5% △박찬대 10.75% △장경태 10.65% △서영교 9.09% △ 윤영찬 7.83% △고영인 4.67% △ 송갑석 4.64%를 기록했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8명의 후보 중 정정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후보는 친이재명, 고민정· 윤영찬· 고영인· 송갑석 후보는 친문으로 분류되고 있다.


첫번째로 확인된 당심에서 친문 최고위원 후보 중 당선권(5위)에 든 이는 고민정 후보 뿐이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연직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 당 대표가 지명하는 2명,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하는 5명(반드시 여성 1명 포함)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선출 방식은 당 대표 선거와 같이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