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이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A-4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크로아티아 경찰은 트위터에 "폴란드 번호판을 단 버스가 옆 배수로로 미끄러졌다"며 "11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여러 명이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된 승객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버스에는 모두 4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 국영 HRT 방송은 이 사고로 약 3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다수는 중상이라고 보도했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의 졸음 운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폴란드에서 출발한 이 버스가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국경을 넘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남부 소도시 메주고리예를 향하던 길이었다고 밝혔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버스가 순례단을 태우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남부 메주고리예의 가톨릭 사원으로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오늘 오전 전폭적인 의료 지원을 약속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사고를 당한 승객들 가족을 돕기 위해 영사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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