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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재·조선명 실제 부부의 2인극 ‘러브레터’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8 14:06

수정 2022.08.08 14:06

하희라는 14년만에 연극 무대 복귀
오늘부터 티켓 판매
연극 '러브레터' 보도스틸
연극 '러브레터' 보도스틸


[파이낸셜뉴스] 배우 하희라, 임호 등 세대별로 짝을 이뤄 캐스팅한 연극 '러브레터'가 다음달 23일 개막을 앞두고 8일부터 티켓 판매에 들어간다.

미국 극작계의 거목 A.R. 거니의 ‘러브 레터스(Love Letters)’가 원작인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1995년 초연됐다. 올해 무대는 낭독극이었던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2인극으로 만들었다.

극중 두 사람의 편지는 근 50여년간 이어진다. 두 인물의 평생을 각 배우가 맡아 표현하는 관계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부터 대학로가 주목하는 샛별까지 세대별 페어를 구성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멜리사 역에는 2008년 뮤지컬 ‘굿바이 걸’ 이후 약 14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하희라를 비롯해 조선명, 신의정이 캐스팅됐다.


하희라는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공감할 멜리사를 완성해낼 예정이다. 뮤지컬 ‘빨래’, ‘봄날’ 등을 통해 대학로에서 인정받은 배우 조선명은 디테일한 연기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멜리사의 인생을 그린다. 연극 ‘작은 아씨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존 도우’, ‘또 오해영’ 등의 신의정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멜리사를 표현한다.

보수적인 모범생 앤디 역에는 배우 임호, 유성재, 이승헌이 출연한다. 영화, 드라마, 연극을 오간 임호는 내실있는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는가’, ‘스톤 THE STONE’, ‘최후진술’, 연극 ‘소실’ 등에 출연한 유성재는 자신의 개성을 살린 입체적인 앤디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킹아더’, ‘더데빌’, ‘마마 돈 크라이’ 등에 출연하며 떠오르는 뮤지컬계 샛별로 도약한 이승헌이 ‘러브레터’에 합류한다.


이중 유성재와 조선명은 실제 부부로, 2인극에 동반 캐스팅되어 새롭게 돌아온 연극 ‘러브레터’의 감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늙은 부부 이야기' 등의 위성신이 연출한다.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서울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상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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