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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소국'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총리, 대만 방문해 지지 표명

뉴스1

입력 2022.08.08 14:46

수정 2022.08.08 14:46

랄프 곤살베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총리가 8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함께 걷고 있다. 2022.08.0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랄프 곤살베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총리가 8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함께 걷고 있다. 2022.08.0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해에 위치하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총리가 중국의 군사 훈련 등 위협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해 지지를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랄프 곤살베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총리가 대만을 방문하자 "최근 며칠 동안 진행된 중국의 군사훈련에도 곤살베스 총리는 친구를 방문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표명했다"며 "이 발언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환영식에서 밝혔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은 대만과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14개 유엔 회원국 중 하나다.

곤살베스 총리는 이번 대만 방문이 대만과의 연대를 표현하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며 모두를 위한 평화와 안보, 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곤살베스 총리는 "우리는 강력한 이웃이 우리를 위협하거나 괴럽히려고 할 때 좋아하지 않으며, 지지하지도 않는다"며 "분쟁이 있는 곳마다 문명화된 방식으로 평화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곤살베스 총리의 대만 방문은 이번이 12번째이며, 총리로서는 11번째이다.
차이 총통은 "곤살베스 총리가 우리 국가간의 외교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대만 인근 해역에서 전례 없는 군사훈련을 실시해 대만 수도 상공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위협하고 있다.


당초 중국군은 7일까지로 군사훈련을 계획했으나 8일에도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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