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8일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비가 내리면서 경기 일부 지역에선 홍수경보까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중부지방 강수량은 가평조종 191.5㎜, 연천(중면) 183㎜, 포천(내촌면) 172㎜, 양주 160.5㎜, 철원(동송) 158㎜, 화천(사내) 135.5㎜, 춘천(남이섬) 112.5㎜, 서울 90.4㎜ 등이다.
이날 비는 주로 오전 10시∼오후 1시에 집중됐다. 이 시간대 시우량은 연천 100㎜, 인천 84.8㎜, 포천 81.5㎜, 철원 78.5㎜, 양주 78㎜, 가평 75.5㎜, 서울 구로 62㎜, 서울 양천 6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폭우로 경기북부 한탄강 지류 영평천 영평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오후 6시 40분 5.05m로 높아졌으며 필승교에서 10㎞가량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도 29.491m로 상승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 특보를 발효한 상태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서로 길게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인천과 서울남부지역에는 시간당 50~9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저지대 침수나 하천범람,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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