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모바일신분증으로 번호개통' LGU+, 전산 시스템 개발·적용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9 09:48

수정 2022.08.09 09:48

번호 신규가입 등 통신서비스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사용 가능
블록체인 기반 운영 통해 보안성 확보
행안부 주관 앱 활용
향후 비대면 개통 위한 인증에도 활용
LG유플러스 모델이 9일 LG유플러스 매장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 개통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이 9일 LG유플러스 매장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 개통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디지털 신분증을 활용해 번호를 개통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도입한다. 실물 신분증이 없이도 모바일 상 등록된 운전면허증을 통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실물 신분증 없이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신규가입·번호이동 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수 있는 신분증이다.
기존 이동통신3사 PASS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와 달리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휴대폰 개통 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 절차와 시스템을 개선하기 시작했다. 기존 번호이동 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실물 신분증을 꼭 갖고 다녀야 했던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보안성도 강화했다. 블록체인 기반 리드노드 운영기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를 통한 정보 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소비자는 전국 LG유플러스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행안부 모바일 신분증 앱을 이용해 휴대전화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등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직원이 제시하는 QR코드를 스캔한 뒤 정보 제공 동의 및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비대면 휴대전화 가입 시에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비대면 개통 시에는 PASS 앱이나 문자메시지 수신을 통한 본인 인증만 가능하다. 향후 모바일 운전면허증 앱에서 본인 인증이 가능한 방법을 추가해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를 개선하고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 확대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 개편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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