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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산 하얏트호텔 '알짜' 주차장 부지, 10개월 만에 재매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9 13:24

수정 2022.08.09 14:17

8월말 우협 선정 예정…몸값 2500억 규모 이상
초고급 주택 부지 자리, 용산발 수혜도 기대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 전경.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 전경.

[파이낸셜뉴스] 한남동 최고 알짜 위치로 꼽히는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주차장 부지가 10개월 만에 새 주인을 찾는다. 앞서 이 부지는 지난해 11월 이든자산운용과 디벨로퍼인 UOD컨소시엄이 구성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서울미라마유한회사(SMC)로부터 2000억원 규모에 매입한 바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얏트호텔 주차장 부지의 최대주주인 이든-UOD컨소시엄은 매각 주간사 없이 현재 이 부지 매각 작업을 직접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없이 이든쪽에서 지난주 티저를 배포했고, 현재까지 건설사, 운용사 등 10여곳 이상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흥행이 예상된다"며 "8월 중순께 예비입찰과 본입찰 등을 거쳐 이르면 이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을 새 집무실로 쓰고 주변 한남뉴타운 재개발 등 여러 용산발 호재들로 인해 최근 주변 지가가 많이 상승해 매도자측에서 다소 빨리 엑시트 시기로 삼은 것 같다"며 "관련 부지가 한남동에 남은 사실상 마지막 알짜 부지이기 때문에 원매자들의 관심도 큰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하얏트 주차장 부지는 초고급 주택을 짓기 적합하다는 이유에서 지난 1차 매각 당시에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부지는 하얏트호텔 외에 남서쪽 주변 8757㎡(약 2649평) 규모의 주거용 토지다. 총 8개의 필지로 구성됐다.
특히 남산으로 이어진 경사진 지형에 위치해 뒤로는 남산, 앞으론 한강 뷰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고급주택 부지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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