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글로벌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유동성은 곧 시장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보안 장치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에서 '글로벌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오창펑은 "유동성이 국가별로 쪼개진다면 자연스레 각 국가는 이전보다 훨씬 더 적은 유동성을 가진 시장을 가질 것"이라며 "일부 국가는 특히 더 작고 부족한 시장 유동성을 경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비트코인보다 더 작은 여러 자산들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가별로 차익 거래가 이뤄질 수도 있고 비효율적인 구조들이 여럿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조작과 같이 시장을 해하는 행위들이 이전보다 더 쉽게 나타날 것이고 이를 행하는 것도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특정 한 국가가 아닌 바이낸스와 같이 세계 여러 나라 유저들이 글로벌 거래소를 통해 굴러가고 있지만 그에 따르면 국가별로 고객 보호 조치에 차이가 있다.
다만 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YC(고객확인제도)와 관련한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며 "이미 바이낸스는 전 세계 거래소 중 가장 복잡한 고객 확인제도를 시행 중이지만 수십억달러를 투자해서 더욱더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확인 절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자가 제공한 아이디와 기존 데이터 베이스를 매칭해서 이 사용자가 범죄자인지 아닌지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서비스도 아직 글로벌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이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자금세탁방지 부분에 대한 해결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향후 해커들이 저희 플랫폼을 통해 가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 조치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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