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글로벌 반도체주 '폭풍전야'.. 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로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0 10:30

수정 2022.08.10 11:17

전세계 반도체업체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한 블룸버그통신의 기사 /블룸버그 갈무리 뉴스1
전세계 반도체업체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한 블룸버그통신의 기사 /블룸버그 갈무리 뉴스1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일 장 초반 2~3%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부진이 우리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83%) 하락한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일보다 2800원(2.94%) 내린 9만2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마이크론 어닝쇼크에 삼성전자 장중 6만원 붕괴

삼성전자는 전날 장 중 6만원선이 무너졌으나 간신히 6만원에서 장을 마감하며 '6만전자'를 사수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6만원선이 무너진 것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달 28일 종가기준 10만원이 무너진 뒤 지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마이크론은 올해 하반기 매출이 지난 6월 전망치(68억~76억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이던스(기업의 실적 예상치)를 낮췄다. 이에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57% 하락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도 '2500선 탈환' 하루만에 반납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하며 장중 2,490선 아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하며 장중 2,490선 아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도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전 거래일 대비 9.76p(0.39%) 떨어진 2493.70에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17p 가까이 하락, 2500선이 하루만에 무너졌다.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이어져오던 상승세가 끊긴 셈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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