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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임팩트" 미나미노, 최악의 부진…모나코 UCL 3차 예선 탈락

뉴스1

입력 2022.08.10 11:14

수정 2022.08.10 11:14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SNS 캡처) ⓒ 뉴스1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SNS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나미노 다쿠미(27·일본)를 영입한 AS모나코(프랑스)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분노한 모나코 팬들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친 미나미노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모나코는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2-23 UCL 3차 예선 2차전에서 에인트호벤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2-3으로 졌다.

지난 3일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모나코는 이날 2차전에서 후반 25분 터진 벤 예데르의 골로 2-1 역전에 성공,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44분 에릭 구티에레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루크 데 용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1·2차전 합계 3-4로 밀린 모나코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미나미노는 4-4-2 전형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으나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은 데다 잦은 패스 미스로 전혀 힘을 보태지 못했다. 결국 후반 23분 젤송 마르틴스와 교체됐다.

리버풀(잉글랜드)에서 활동하던 미나미노는 입지가 좁아지자 지난 6월 모나코로 이적,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3위에 오른 모나코는 이적료 1550만파운드를 투자하며 미나미노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미나미노는 이적 후 첫 참가한 대회였던 UCL 3차 예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3차 예선 1·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중반 교체됐다.

모나코 팬들은 미나미노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모나코 팬들은 미나미노에 대해 2경기만으로 판단하기 이르다고 옹호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노 임팩트', '이렇게 리듬이 없는 선수를 얼마 만에 본 것일까', '스피드와 드리블이 떨어진다' 등 거센 비난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디나모 키이우(우크라이나)는 연장 혈투 끝에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꺾고 UCL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디나모 키이우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전통의 강호 벤피카(포르투갈)다.


모나코를 꺾은 에인트호벤은 플레이오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격돌한다.

2차 예선에서 황인범의 소속 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눌렀던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는 아폴론 리마솔(키프러스)와 3차 예선에서도 1·2차전 합계 4-2로 승리했다.


UCL 플레이오프는 17~18일과 24~25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승자는 UCL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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