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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총기로 어머니 살해한 12세 소년, 혐의 인정…최초 진술은 달라

뉴스1

입력 2022.08.10 11:19

수정 2022.08.10 11:19

미국 뉴햄프셔 뉴포트의 총기 공장에 진열된 소총. 2012.01.0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미국 뉴햄프셔 뉴포트의 총기 공장에 진열된 소총. 2012.01.0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앨라배마주(州)에서 12세 소년이 의도치 않게 총기를 발사해 자신의 어머니를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소년은 지난 6일 오전 실수로 총기를 쏴 자신의 29세 어머니를 숨지게 했다.

경찰 당국은 사건 당시 아버지는 근무 중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건이 비의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기의 주인과 소년의 발사 상황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초기 조사 당시 소년은 "집에 강제 침입한 것은 아니지만, 집 근처에서 한 남자가 달아가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로 진술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증거가 나오지 않았고, 소년의 진술은 오락가락 바뀌었다. 이후 소년은 자신의 총기 발사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소년의 어머니는 이미 숨져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총기 규제를 옹호하는 비영리 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에 따르면 올해만 169건의 비의도적 총기 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104명이 다치고 74명이 사망했다. 특히 앨라배마주에서는 올해 들어 이런 사례가 최소 7건 발생해 6명이 다치고 3명이 숨졌다고 한다.


경찰 당국은 해당 사건을 소년의 가족에게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비극'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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