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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韓 사드 운용제한 대외 약속, 문제 처리"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8일 베이징의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8일 베이징의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한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3불(不)-1한(限)의 정치적 선서를 정식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한 것은 명백히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해치며 중국은 한국 측에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중한 양측은 단계적으로 원만하게 사드 문제를 처리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사드 3불은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1한은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의 운용 제한을 뜻한다. 중국이 ‘1한’을 한국의 대외적 약속으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 대변인은 “이번 중한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사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의 입장을 천명해 이해를 증진했다”며 “양측은 상대방의 합리적 우려를 중시하고, 이 문제를 계속 신중하게 처리 및 관리·통제해 양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중국을 방문,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새 정부들어 첫 회담을 개최했다.
회담 후 중국 측은 "사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서로의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 적절하게 처리해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발표했지만 한국은 박 장관의 모두발언은 물론 공식 보도자료에도 ‘사드’를 넣지 않았다. 그 동안 한국은 ‘사드 3불’은 합의나 약속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