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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의도 옆' 당산동 정비사업 잰걸음…'당산현대3차' 예비안전진단 통과

뉴스1

입력 2022.08.11 06:01

수정 2022.08.11 09:14

지난 2020년 입주한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인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전시장에 방문객이 북적이는 모습. (자료사진) 2018.3.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지난 2020년 입주한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인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전시장에 방문객이 북적이는 모습. (자료사진) 2018.3.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이기림 기자 =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노후단지들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당산현대3차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전날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안전진단 현지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당산현대3차는 예비안전진단 현지 조사에서 구조 안전성 C등급, 건축마감·설비 노후도와 주거환경에서는 D등급을 받았다.

예비안전진단은 정밀안전진단에 앞서 지자체 관계자가 단지를 방문, 설계도서 검토와 육안 조사로 재건축 필요성을 판단하는 단계다. 재건축 사업 첫 단추로 불린다.

1988년 준공돼 올해 35년 차를 맞은 당산현대3차는 지난 6월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한 바 있다.
주민동의율 기준(10%)을 훌쩍 넘은 40%로 접수를 마쳤다.

당산현대3차는 정책 변화를 염두에 두고 추후 계획을 정하겠단 방침이다. 509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현재 용적률이 240% 수준으로, 준공업지역에 위치해 있다.

현행법상 준공업지역의 용적률 상한은 400%지만, 서울시 조례에 따라 공동주택을 지을 땐 용적률 상한이 250%로 제한된다. 이 규제가 적용되면 사업성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다.

정부는 공급 증대를 위해 해당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16일 발표될 공급대책에 안전진단 기준 완화도 담길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당산동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와 인접한 지역이다. 종로, 광화문, 강남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해 입지적 이점이 크지만, 노후 단지가 많아 주거 선호도가 낮았다. 일대 신축은 지난 2020년 5월에 입주한 '당산센트럴아이파크' 정도다.

하지만 최근 노후 단지들이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공급 확대를 위해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으면 시너지가 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당산현대3차 건너편에 있는 유원제일1차는 지난 4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라 3억원 이상의 분담금이 책정돼 내부적으로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원제일2차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당산한양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고, 당산삼익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효성 1·2차에선 통합 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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