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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집)그때 그 감동 다시 한번 더…2022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카타르 월드컵 D-100]

안삼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3 06:00

수정 2022.08.13 05:59

2002년 7월 2일 오후 열린 '월드컵 4강 국민대축제'에서 히딩크감독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카 퍼레이드를 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2002년 7월 2일 오후 열린 '월드컵 4강 국민대축제'에서 히딩크감독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카 퍼레이드를 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2002년 한일월드컵의 감동을 2022년에 다시 한번 더.

2002년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린 한일월드컵.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 대표팀은 황선홍, 홍명보,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등으로 꾸려 멀고도 어려운 목표였던 16강 진출이라는 꿈을 넘어 4강 신화를 썼다.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이다. 또한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최고 순위였다.

한국은 한일월드컵 이전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를 상대로 황선홍, 유상철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이기면서 본선 첫 승전보를 울렸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외국인 감독을 기용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후 조별리그 미국전 1-1, 포르투갈전 1-0 승리로 16강에 올랐고 이탈리아를 2-1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연파하며 4강에 진출한다.

사상 첫 겨울·중동 월드컵, 100일 뒤 킥오프
월드컵 개막전 열릴 알투마마 스타디움 모습. /연합뉴스
월드컵 개막전 열릴 알투마마 스타디움 모습.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엠블럼. /FIFA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 엠블럼. /FIFA 제공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13일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22번째 FIFA 월드컵인 올해 대회는 현지시간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인 월드컵은 보통 6∼7월에 개최됐지만 카타르의 여름은 낮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등 축구 경기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 11월에 열린다.

아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기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 이후 20년 만이자 두 번째. 서아시아, 아랍 국가에서는 처음이다.

10회 연속 본선 한국, 12년 만의 원정 16강 도전
2월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이번 한국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2018년 8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예선도 최종 예선 10경기 가운데 8차전까지만 치르고도 본선 티켓을 확보했을 정도로 비교적 여유 있게 통과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된 한국은 그래도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가나를 잡고 우루과이, 포르투갈과도 최대한 승점을 쌓아 16강에 오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EPL 득점왕' 손흥민, 카타르서도 새역사 쓴다
6월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이집트의 경기. 손흥민이 4대1로 이긴 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이집트의 경기. 손흥민이 4대1로 이긴 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가장 크게 믿는 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30·토트넘)이다.

1992년생 손흥민의 기량이 절정에 올랐을 때 열리는 월드컵인 셈인다.

한국이 유일하게 원정 16강을 달성한 2010년 남아공 때는 박지성의 나이가 29세로 올해 손흥민보다 한 살 적었다.

손흥민이 생애 세 번째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이번 월드컵을 지켜볼 국내 축구 팬들의 최고 관심사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9월 두 차례 A매치를 국내에서 치르며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준비 태세'에 들어간다.

ssahn@fnnews.com 안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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