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일요일엔 짜장면" 맞았네...하나금융硏 배달앱 분석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1 10:54

수정 2022.08.11 10:54

- 한 달 평균 배달 5.4번, 13만4000원 쓰는 것으로 파악
"일요일엔 짜장면" 맞았네...하나금융硏 배달앱 분석
[파이낸셜뉴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은 배달 메뉴 1위 치킨은 토요일, 피자와 자장면은 일요일에 가장 많이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하나카드의 배달 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배달 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보고서를 내놨다.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1월부터 4차 유행 이후인 2021년 12월까지 주요 배달 앱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로 결제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1년 배달 앱 전체 이용 건수는 29%, 전체 이용 금액은 35%씩 각각 증가했다.

1인당 월 평균 배달 앱 이용 건수는 2020년 1월 4.1건에서 2021년 12월 5.4건으로 증가해 평균 주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인당 월 평균 이용 금액은 8만8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52% 증가했으며, 주문건당 이용 금액도 16% 증가했다.


배달 수요는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월요일 대비 일요일에 56% 증가했고, 이용 금액은 월요일 대비 토요일에 66% 증가했다.

같은 주말이라도 토요일과 일요일의 메뉴 선호도 및 증가율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회식·모임이 많은 금·토요일에 배달 수요가 가장 높은 메뉴 1위는 ‘치킨’이었다.

토요일에는 △치킨류(70%) △족발·보쌈(93%) △야식(73%) 이용 건수가 월요일 대비 가장 높게 증가했다.
일요일에는 △피자(99%) △중식(92%) △패스트푸드(41%) 수요가 더 높게 증가했다. 이는 토요일보다 가볍게 식사(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메뉴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됐다.


보고서를 쓴 박상현 연구위원은 “배달 앱 이용 성향은 연령대별 인구 구성, 가구당 인구수, 가구당 소득 등과 같은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통해 지역별 배달 상권, 메뉴 유형별 소비 특성, 연령대별 메뉴 기호 등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소상공인 마케팅과 지역 경기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