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11일 강원 화천군 평화의댐 인근에서 신원미상의 남아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을 포함, 다각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쯤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 선착장 인근에서 10세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정도는 심한 상태였고, 키는 110~120㎝ 가량으로 파악됐다.
최근 화천과 양구 등 지역에서 아동 실종 신고가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평화의댐에는 수년 전에도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한국의류협회에 옷에 대한 감정도 맡길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아 시신이 북한사람이라고 특정하긴 아직 어려운 단계”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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