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써봤구용]'죽은 빵도 살려낸다는'…겉바속촉 '쿠쿠 스팀 토스터기'

뉴스1

입력 2022.08.15 06:03

수정 2022.08.15 06:03

12일 취재진이 쿠쿠 스팀 토스터기에서 바게트를 꺼내는 모습. ⓒ 뉴스1
12일 취재진이 쿠쿠 스팀 토스터기에서 바게트를 꺼내는 모습. ⓒ 뉴스1


취재진이 쿠쿠 스팀 토스터기에 스테인리스 컵을 장착하는 모습. ⓒ 뉴스1
취재진이 쿠쿠 스팀 토스터기에 스테인리스 컵을 장착하는 모습. ⓒ 뉴스1


12일 취재진이 쿠쿠 스팀 토스터기를 조작하는 모습. ⓒ 뉴스1
12일 취재진이 쿠쿠 스팀 토스터기를 조작하는 모습. ⓒ 뉴스1


취재진이 쿠쿠 스팀 토스터기를 이용해 피자 토스트를 굽고 있다. ⓒ 뉴스1
취재진이 쿠쿠 스팀 토스터기를 이용해 피자 토스트를 굽고 있다. ⓒ 뉴스1


취재진이 쿠쿠 스팀 토스터기에 스테인리스 컵을 장착하는 모습. ⓒ 뉴스1
취재진이 쿠쿠 스팀 토스터기에 스테인리스 컵을 장착하는 모습. ⓒ 뉴스1


쿠쿠 스팀 토스터기를 이용해 구워진 바게트의 모습. ⓒ 뉴스1
쿠쿠 스팀 토스터기를 이용해 구워진 바게트의 모습. ⓒ 뉴스1


[편집자주]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 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에서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냉장고에 오래된 빵을 넣었는데…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이란 얘기가 절로 나왔어요. 왜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것인지 알 것 같아요."

커뮤니티에 올라온 쿠쿠전자의 '스팀토스터기' 사용 후기를 읽다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1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냉동고에 오래 보관했던 식빵, 바게트를 방금 갓 구운 빵처럼 먹을 수 있어 결국엔 냉동 생지(냉동 반죽)까지 구입했다.



식빵만 굽는 일반적인 토스트기는 주방 한 자리만 차지하고 빵 부스러기 등 치우는게 귀찮아 자연스럽게 사용 빈도가 줄어들게 마련이지만 쿠쿠 토스터기는 라쟈나, 감바스 같은 것도 가능하고 미니멀한 외관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덤으로 볼 수 있었다.

◇"죽은 빵도 살린다"…3분 스팀으로 '갓 구운 빵'으로 부활

본체는 스팀커버, 트레이 그릴, 컵홀더, 빵 부스러기 트레이로 구성돼 있다. 재료가 닿는 모든 부분에 스테인리스 304 소재를 적용해 부식과 변형 염려없이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리도 간단하다. 물이 가열돼 스팀을 발생 시킨 후 토스터 내부에 가득 찬 스팀이 빵 표면에 닿아 얇은 수분막을 형성해 굽는 방식이다. 3분 동안 지속하는 풍부한 스팀이 빵 겉면은 바삭하게 굽고, 속은 수분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게 만든다.

스테인리스 컵에 약 7㏄의 물을 담은 후 냉동실에 3개월간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바게트를 트레이 그릴에 넣었다. 사용 설명서를 보지 않더라도 제품 상단에 △토스트 모드 △치즈 토스트 모드 △바게트 모드 △크로아상 모드에 대한 기본 작동법이 기재돼 있어 편리했다. 오른쪽 다이얼로 '바게트' 모드로 설정한 후 왼쪽 다이얼로 '8분'으로 타이머 설정을 했다. 3분부터 7분까지는 30초 설정이 가능하다.

상·하단에 2개의 이중 열선이 더블 히팅되며 내부 열을 순환시켜 주기 때문에 중간에 뒤집을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다른 오븐과 달리 스팀 토스터기는 별도의 배관없이 스테인리스 컵에 물이 공급돼 배관 청소도 필요 없다.

작동을 시작하면 내부 조명이 자동으로 켜져 안쪽이 시원하게 보이고 잠시 후 유리에 스팀이 발사돼 물방울이 맺혔다.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말을 방금 나온 바게트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입 베어물면 바사삭 소리와 함께 촉촉한 빵속의 식감이 입맛을 돋구게 했다. 잼이나 버터없이도 빵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식빵만 굽는 토스터 NO!"…라자냐부터 스콘까지 요리도 '거뜬'

쿠쿠 스팀 토스터기는 단순히 '식빵 굽는 기계'가 아니라 다채로운 요리를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쿠쿠 스팀 토스터기는 감바스, 치즈 가지구이, 수제 스콘, 라자냐 등을 만들 수 있다.

설명서에는 다양한 감바스, 가또 쇼콜라, 수제 스콘, 생지(냉동반죽)까지 다양한 레시피가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바게트뿐만 아니라 냉장실에 있던 식빵도 4분 정도 가열했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우면 식빵 테두리가 너무 단단하게 말라서 먹기 힘들고,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식빵 아래쪽에 수분이 모여 눅눅해지지만 스팀토스터기에 들어갔다오니 식빵 테두리는 고소하고 속은 말랑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스테인리스 컵, 관리 시 주의 필요…"신혼 가전으로 추천"

내부 구성품은 모두 간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어 분리해 물 세척하기 수월하다. 예를 들어 트레이 그릴은 도어 방향으로 살짝 당겨주면 도어에 걸려있던 후크를 뺄 수 있고 안쪽에 있는 후크도 위로 살짝 들어주면 빠진다. 무엇보다 빵을 그릴 위에서 바로 올려서 구우면 가루가 굉장히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하단 부분에 빵 부스러기 트레이가 있어 간편하게 1차 관리가 된다.

화이트 색상에 가로 344㎜, 세로 210㎜, 깊이 318㎜ 콤팩트한 크기가 깔끔하게 어우러져 아일랜드 식탁에 올려놓았을 뿐인데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줬다.
사실 스팀 토스터기는 일본제품이 유명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고민하게 된다면 신혼 가전으로 쿠쿠 스팀 토스터기를 추천한다. 온도 조절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보니 토스터기나 에어프라이어기 등 소형 오븐을 대체할 수 있어서다.
집콕이 많은 요즘 스팀 토스터기로 홈카페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