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니치향수 편집숍 '조보이', 백화점 대신 8월 말 면세점 간다

뉴스1

입력 2022.08.15 10:02

수정 2022.08.15 10:02

LF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LF몰 오픈 포스터(LF 제공).ⓒ 뉴스1
LF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LF몰 오픈 포스터(LF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LF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가 당초 예고했던 백화점 매장보다 먼저 면세점에 오프라인숍을 개점한다. 엔데믹 후 첫 휴가철을 맞아 면세점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보이'를 운영하는 LF는 이달 말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낸다고 15일 밝혔다. LF 계열 외 타사 유통채널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는 △조보이(조보이 자체 브랜드 향수) △제로보암 △쟈끄파뜨 △퍼퓸 드 엠파이어 등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니치 향수란 '틈새'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니치아'에서 파생된 단어다. 전문 조향사가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프리미엄 향수를 뜻한다. 니치 향수는 천연 향료 등 고급 원료를 기반으로 하고 추출 방식이 까다로워 일반 향수에 비해 평균 2~3배 가격이 비싸다. 다만 개성을 나타내는 뷰티 트렌드가 확산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조보이는 2010년 조향사 '프랑수아 헤닌'이 론칭한 니치 향수 편집숍 브랜드다. 독창적인 향·강력한 메시지·장인 정신이라는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 선별한 세계 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LF는 조보이를 LF몰에 공식 론칭하며 온라인 유통망도 구축했다. 또 신사동에 위치한 LF '라움 이스트' 매장 1층에 조보이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프리미엄 니치 향수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소규모 체험관을 구성했다.

LF 관계자는 "올해 백화점 입점 형태로 조보이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였으나 면세점 업계 실무 협의가 먼저 끝나 면세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백화점 매장 또한 올해 안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지엥이 사랑하는 니치 향수를 보다 빠르고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신개념 향수 편집숍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일 방침"이라며 "프리미엄 향 찾기에 목마른 고객 눈높이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각에서는 엔데믹 후 여행객이 느는 가운데 면세점 수요 공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은 △4월 70만3119명 △5월 77만8270명 △6월 83만7557명 등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또 향수는 면세점 판매 순위 상위를 차지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액세서리와 함께 향수는 항상 많이 팔리는 품목 중에 하나"라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군인 만큼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앞서 뷰티 인플루언서 후다 카탄이 설립한 '후다뷰티'를 전 세계 면세점 최초로 입점시키는 등 신라면세점은 지속해서 화장품·향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를 가장 먼저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