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모비스, '車 모듈·부품 자회사 신설' 보도에 "결정된 바 없어"

뉴스1

입력 2022.08.16 14:55

수정 2022.08.16 14:55

(현대모비스 제공) ⓒ News1
(현대모비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현대모비스가 16일 자동차 부품과 모듈 분야 자회사를 설립해 이관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재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이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동차 부품과 모듈 분야 자회사를 설립해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임원급 설명회를 열고 이달 내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실무작업을 진행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자회사 등이 출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배터리 시스템 등 전동화 관련 개발을 하는 'HGP'와, 램프 부문 사업을 담당하는 'IHL', 정비 진단기 설계 전문인 'DIT' 등 3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모듈과 부품 분야를 담당할 자회사 두 곳을 신설해 총 5개의 자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자회사 설립으로 현재 외부 생산 전문업체 10여곳에 위탁해 생산하고 있는 모듈과 부품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대모비스는 연구 개발에만 집중하는 방안이다.

특히 자회사 신설 방안이 현실화 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가 서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순환 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