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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인수" 머스크 입방정에 맨유 주가 7% 급등[실리콘밸리특징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8 07:07

수정 2022.08.18 08:25

"'맨유 인수" 트윗 장난" 머스크 해명에도
맨유 주가 급등...맨유 팬들 머스크 트윗에 반응한 여파
일론 머스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트를 사들이겠다고 트윗한 다음날인 17일(현지시간) 맨유 주가가 급등했다. 머스크는 맨유 인수 트윗이 농담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맨유 주가는 상승 마감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트를 사들이겠다고 트윗한 다음날인 17일(현지시간) 맨유 주가가 급등했다. 머스크는 맨유 인수 트윗이 농담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맨유 주가는 상승 마감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U·Nasdaq) 주가가 7% 가까이 올랐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맨유 주식을 사들이겠다는 농담 트윗을 한 여파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맨유 주가는 전장보다 6.96% 급등한 13.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시간외거래인 프리마켓에서 맨유 주가는 한때 17% 폭등했는데 정규장에서도 이 만큼은 아니지만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이에 앞선 지난 1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맨유를 사들인다"고 밝혔다.



이 트윗 후 정확히 4시간 30분 뒤에 그는 농담이라며 자신의 트윗을 번복하는 트윗을 또 올렸다.

머스크는 번복 트윗에서 "'맨유를 사들인다'는 트윗은 트위터에서 오래된 농담이다. 나는 어떤 스포츠팀도 사지 않을 것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머스크는 자신이 어린 시절 맨유를 가장 좋아했고 만약 구단을 인수한다면 그것은 맨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맨유 인수 트윗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작성 당시 57만 3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고 14만 번 이상 리트윗됐다.
맨유 팬들도 현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을 비난하는데 가세했는데 이들이 맨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머스크가 또 다시 입방정을 떨고 그의 입방정이 맨유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미국 증권 감독 당국이 또 다시 머스크 조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맨유주식은 지난 2012년부터 미국 증시에 상장돼 거래 중이기 때문에 머스크의 트윗이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