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부동산 거래 빙하기를 뚫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84억원짜리 아파트가 등장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222.7㎡(22층)는 지난달 21일 8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같은 면적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3월 거래된 80억원(22층)이다. 약 4개월 만에 4억원이 오른 것이다. 지난 1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196.2㎡(9층) 거래가격인 80억원도 뛰어넘었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서초구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최근에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0.69% 올랐다. 강남구가 최근 6주 연속 하락하며 누적 상승률이 0.26%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서초구 일대의 주된 상승 요인이 규제 풍선효과라고 분석했다. 서초구와 함께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구와 송파구 주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상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수가 가능해 투자 수요 유입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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