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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스카이라인 바뀐다...시범-한양아파트도 60층·50층 재건축 추진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9 05:00

수정 2022.08.19 05:00

서울 여의도 일대 주요 초고층 재건축 단지 현황 /그래픽=정기현 기자
서울 여의도 일대 주요 초고층 재건축 단지 현황 /그래픽=정기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년간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하던 서울 여의도 일대 초고층 재건축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40 서울플랜'으로 한강변 층수 규제인 '35층 룰' 폐지가 공식화된 만큼 여의도 일대 스카이 라인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최고 49층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범·한양아파트도 각각 60층, 50층으로 재건축이 논의중이다. 아울러 삼부아파트도 최고 50층의 아파트 재건축이 추진중이다.

공작아파트 최고 49층 재건축…정비구역 첫 지정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모습. /뉴시스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모습. /뉴시스
19일 서울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여의도 내 상업지역에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 정비사업 방식으로 진행 중인 첫 사업지다.


이번 심의가 통과하면서 향후 여의도 일대 재건축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 일대는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구상이 보류되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는 각각 60층과 50층으로 재건축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시가 상반기 주민 간담회를 통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신속통합기획 계획안을 공개했고, 올 하반기 중 주민 공람을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삼부아파트 역시 신통기획을 통해 최고 50층의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여의도 광장아파트(3·5~11동)는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이 최근 영등포구와 협의를 마치고 조만간 서울시에 신통기획을 신청하기로 했다. 신통기획을 신청한건 전체 10개 단지 중 8개 동(3·5~11동)의 정비사업위원회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지원하는 민간 정비 지원사업이다. 통상 5년가량 걸리는 민간 재건축 사업 인·허가 절차와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이외에 수정아파트와 진주아파트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공작아파트 정비계획 결정이 통과되면서 향후 여의도 일대 재건축 정비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부아파트도 50층 추진…여의도 재건축 '탄력'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한편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2018년 제8차 및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영등포·여의도 도심 내 상업지역 개발 방향성과 정합성 확보 등의 사유로 '보류'된 이후 4년만에 재상정돼 통과됐다. 국제금융·업무중심지로 육성 등 상위계획상 여의도 개발 방향과 현재 수립 중인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과 사전협의를 통해 정합성이 확보 되도록 보완했다.

1976년 8월 준공된 공작아파트는 4개동, 12층, 373가구 규모다.
상업지역 지정 취지와 여의도 일대 스카이라인을 감안, 향후 용적율(정비계획 상한) 490%를 적용해 지하 5층, 최고 49층, 582가구 규모로 탈바꿈된다. 도심 공공주택(장기전세) 85가구도 확보하도록 했다.
다만, 공공주택은 도심주택으로서 1∼2인 가구 등 지역수요를 고려한 평형 조정 등을 사업 계획 승인 전까지 추가 보완토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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