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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캐나다선 '코인 매수 제한'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8 20:14

수정 2022.08.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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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시사함과 동시에 일정 시점에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비트코인은 31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1% 하락한 3106만3747.4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9% 상승한 3167만1000원에 거래되며 강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내림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이전 대비 1.52% 내린 244만6717.35원을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간 0.56% 오른 24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한국 거래소에만 전일 대비 강보합을 띄고 있다.

코인시장은 지난밤 미국 Fed가 공개한 7월 FOMC 회의록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회의록에 따르면 차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속 올리는 것이 위원회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연준은 6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유화적인 입장도 밝히면서 코인시장은 소폭 하락 후 횡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가 이달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가 이달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한편 캐나다 가상자산 거래소 뉴턴(Newton)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외의 가상자산에 3만달러 구매한도 적용'을 공지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 가상자산 거래소 뉴턴은 캐나다 증권위의 새로운 규정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는 원하는만큼 매수할 수 있지만 나머지 가상자산은 연간 순구매 한도가 3만달러로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이는 뉴브런즈윅, 뉴펀들랜드, 노바스코샤, 누나부트, 노스웨스트 준주, 온타리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서스캐처원, 유콘 거주자에게 적용되는 규정이다.

이와 관련해 가상자산 뉴스레터 플랫폼 뱅크리스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호프먼은 "연간 순구매 한도가 적용된 가상자산인 솔라나를 2만달러 매수하면, 1만달러 어치 가상자산만 추가 매수 가능하다. 캐나다는 대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를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리트윗하며 "이더리움 피플들(지지자들)이 다른 '합법적인' 가상자산와 관련해 이더리움에 특권을 부여하는 규제에 반대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저 한 기업(뉴턴 거래소)의 컴플라이언스 결정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비탈릭 부테린은 "리플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국이 지배하는 코인'이라고 폄하했을 때부터 보호할 권리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은 비탈릭의 해당 트윗을 리트윗하며 "리플 보유자들은 리플랩스 혹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창업자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신이 진정한 가상자산 업계 리더라면 리플(회사)와 보유자들이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과거 비트코인 매거진에 기고한 아티클이나 리플에 긍정적인 발언을 기억할 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당신의 말을 듣고 리플을 매수했을 수도 있다.
당신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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